세계 최악의 관광지는...
모두들 한 번쯤은 유명한 관광지에 가서 실망해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화려한 광고와 사진들로 여행객들을 유혹해서 갔건만, 기대에 못 미쳐 실망했던 경험들 말이죠.
여행과 경험이란 사실 주관적인 것이어서 최악과 최고를 뽑기가 힘들지만, 누군가는 한 번 해야 할 일.
그래서 일단 순서에 상관없이 CNNGo가 생각하는 최악을 골라보았습니다. 덧붙이고 싶은 곳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1. 던스리버 폭포 (Dunn’s River Falls) 오쵸 리오스, 자메이카

사실 폭포는 예쁘다. 하지만 아름답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찾아가기엔 무리가 없지 않다. 특히 일개미들이 줄지어 노동하러 가는 듯한 관광객들의 모습을 보면 여길 왜 왔나 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사람이 많은 것도 모자라 가이드들은 계속해서 팁을 달라고 요구하기도 하며 시장은 값비싼 물품들로만 가득하다.
2. 홍콩 스타의 거리 (Avenue of Stars), 홍콩

2004년에 만들어진 스타의 거리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만들어진 장소. 지금 방문해도 외국인만큼이나 중국인 관광객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편히 쉴 곳이 많지 않고 유명한 스타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 외에는 할 것이 많지 않아 정말 "스타" 동상들을 위한 "스타의 거리"일 뿐.
3. 타임스퀘어 (Times Square), 뉴욕, 미국

큰 TV 화면, 수많은 광고들 그리고 유명 매장들이 셀 수 없이 가득한 타임 스퀘어.
뉴요커들은 빈 택시들과 같은 이유로 타임스퀘어를 방문하지 않는다고 한다: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가 쉽지 않다.
4. 난징동루 (Nanjing Dong Lu), 상하이, 중국

중국 최고의 번화가이자 쇼핑거리라고 광고하지만 사실 이와는 거리가 멀다.
150년 정도 거슬러 올라가 보면 난징동루는 한때 "중국 최고의 상업거리"로 유명했다. 많은 관광책자들은 이 거리를 방문하는 목적이 역사 때문이라고 알려주지만 사실 역사라고 할 것은 손에 꼽히는 몇 개의 오래된 상점들 뿐이다.
중국인들은 쇼핑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하지 않으며 거리에 있는 상점들은 상하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곳들이다.
5. 윈스턴 처칠 박물관 (Britain at War Experience), 런던, 영국

이 박물관은 여기 저기에 광고가 많이 된 덕분에 런던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는 꽤 인기 있는 관광지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볼만한 유물들이나 유품들은 많지 않고 군복을 입은 채 피를 흘리고 있는 마네킹이나 아마추어적 재현 상황들을 볼 수 있을 뿐.
처칠이 실제로 사용했던 벙커 등과 같이 훨씬 교육적이고 흥미로운, 하지만 덜 알려진, 유적지들은 근처에 자리잡고 있다.
6. 담는사두악 수산 시장 (Damnoen Saduak Floating Market), 방콕, 태국

사실 방콕처럼 수산시장이 많은 곳도 없다. 하지만 그 중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곳은 담는사두악 수산시장.
과거에는 배 위에서 국수를 사 먹거나 질이 높은 전통용품을 살 수 있는 곳으로 인기가 많았지만 이제는 비아그라 등의 불법 제품을 파는 곳으로 전락했다.
무앙보란의 수산 시장처럼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시장이 이젠 이 곳보다 훨씬 재밌고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만약에 이 곳을 방문했다면 일단 몸 조심하도록. 복잡한 교통을 벗어나기 위해 난폭운전을 하는 운전수도 있으니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