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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oming족을 위한 셀렉샵

Grooming족을 위한 셀렉샵

Grooming족의 도시 서울. 패션 전문가 홍석우를 따라 남성을 위한 셀렉샵을 소개한다.
MSK shopMSK는 패션 전문가 홍석우 작가가 즐겨 찾는 남성 명품점 중 하나이다.

서울에서 활동 중인 패션 저널리스트 겸 사진작가인 홍석우씨는 서울의 대표적인 스타일 전문가 중 한명이다. 패션 블로그 The Sartorialist의 사진작가인 Scott Schuman과 시내 곳곳을 구경하고 파슨스 패션 스쿨의 학장인 Simon Collins와 어울리는 것만 봐도 그렇다. 

그는 Incase와 공동으로 발간 예정인 포켓용 잡지를 포함해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있고 한겨레 신문에 칼럼을 기고하기도 하며, Elle.com에 게재할 거리 사진을 촬영하는 등, 매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트렌드가 아닌 스타일

패션 전문가이자 사진가인 홍석우. 그만의 비밀 아지트를 소개한다.
홍 작가는 2006년에 한국에서 최초로 거리 스냅샷으로 패션 블로그를 열었다.

전에는 특정 디자이너의 전반적인 외적 디자인, 즉 룩에 주목했으나 지금은 트렌드를 타지 않는 잘 만들어진 아이템에 관심이 더 끌린다고 한다.

"잘 만들어졌다는 것이 반드시 비싸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아요," 자신이 입은 옷을 가리키며 홍 작가는 말한다. "보세요, 제가 입고 있는 셔츠는 무지 제품인데 약 3만원 정도이고 이 헌팅 재킷은 강릉의 빈티지 샵에서 단돈 5만원에 구입했어요."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패션 사진작가의 안목이 있는 것은 아닐터. 세련과 어색함의 차이는 한끝 차이. 이러한 자칭 패션 선구자를 위해 홍작가는 현재 "Arena Homme"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신발부터 시계까지 분장실에서 억지로 힘을 준듯한 세팅 대신 주의를 끌만한 새로운 양말을 한번 신어보세요. 아니면 중년들보다 젊은이들에게 더 잘 어울리는 바지 브랜드로는 '유니클로'도 생각해볼 만해요."

그는 또한 유명한 몇몇 패션 웹사이트에서 패션에 대한 팁을 구할 것을 권한다.

"주식 시장에서 눈을 돌려 5퍼센트만 패션에 투자한다면, 세련되는 건 시간 문제입니다"  

홍석우 작가의 추천

Unipair

Unipair
Unipair의 Stefano Bemer 구두
서울에서 최초로 최고급 남성 정장 구두를 전문적으로 취급한 셀렉샵인 유니페어 (Unipair)는 영국의 클래식 구두 에드워드 그린 (Edward Green)부터 다소 캐주얼한 이탈리아 브랜드 스톡톤 (Stokton)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갖추고 있다. 

자기 매장에 있는 구두에 관해서는 모르는 것이 없는 매니저 제이 강 (Jay Kang)은 유니페어의 자체 구두 수선 서비스인 레쉬 (Resh)의 도입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한국 사람들은 가죽으로 된 근사한 구두의 바깥쪽 밑창을 보호하겠다고 고무를 갖다 붙이곤하는데, 정장 구두는 원래 나온 그대로 신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강 매니저는 말한다. "레쉬 서비스에서 가죽으로 된 고품질의 바깥쪽 밑창을 갈아드리고 있으므로 고객 여러분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여러 해 동안 저희 구두를 신으실 수 있습니다."

매장에 프레스티지 룸이 있어 거기에서 스테판 베머 (Stefano Bemer)와 알든 (Alden)과 같은 럭셔리 구두를 신어보거나 주문할 수 있다. 에드워드 그린 구두는 150만원부터 시작하며 스테판 베머는 250만원 이상이다. 

매장에서 스톡톤의 널리 알려진 사막용 군화(25만 8천원)와 프랑스 메이커 파라부트 (Paraboot)의 컬러풀한 보트 슈즈(70만원)가 눈에 띄는 걸 보면 젊은층의 취향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파라부트 슈즈는 아주 편안해서 구두계의 Air Max라고 부릅니다." 

강남구 신사동 646-18, 1층; (02)542 0377

Addicted

홍석우씨가 추천한 두번째 샵은 Addicted로 2011년 4월로 창립 7주년을 맞이한다.

"서울이라는 곳이 아직 개인 소유의 셀렉샵이 버티기 힘든 곳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7년이라는 기간은 굉장히 긴 시간이예요," 홍 작가는 말한다. 

이 샵은 잘 알려지지 않은 유럽 브랜드를 서울의 패션 무대에 소개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우리 매장이 벤스탁 스피어스 (Benstock Speirs)의 이 토끼 모자와 같이 튀는 아이템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샵의 바이어 강지혜씨는 말한다. "사실 스웨덴 브랜드인 벨루어 (Velour)의 체크 무늬 셔츠와 탑샵 (TopShop)의 탑맨 (TopMan) 컬렉션과 같이 입을 만한 아이템이 많아요." 

Addicted에서는 또한 피터 젠슨 (Peter Jensen)의 복고풍 컬러 블록 슈트와 펑키한 KTZ 운동복을 볼 수 있는데, 이 두 브랜드는 Addicted가 한국에 최초로 들여온 많은 브랜드 중 두개이다. 가격대는 10만원에서 90만원대에 이른다. 

강남구 신사동 634-11, 1층; (02) 547 7332

월-토 정오-오후 9시, 일요일 정오-오후 8시. 

MSK 샵

MSK 샵
MSK 샵은 어느 의상에나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독창적인 아이템을 취급한다.
홍석우 작가가 마지막으로 추천한 샵은 MSK로 압구정동의 오피스 빌딩 6층 옥탑에 위치해 찾기가 쉽지 않은 편이다.

"우리는 고객이 매일 입기를 원하는, 편안한 옷을 취급합니다," 주인 민수기씨는 말한다. "우리의 아름다움을 정말 사랑하는 고객만 우리 매장을 찾지요." 

MSK 샵에서 판매하는 브랜드의 약 70퍼센트는 서울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가 만든 국내 브랜드이다.

"초창기부터 민수기씨는 자신의 샵이 국내 디자이너를 키우고 알리는 곳이 되기를 원했어요," 홍 작가가 전한다. 

이런 브랜드 중에는 클래식한 아메리카 스타일의 셔츠, 치노스, 재킷이 있는 안태목 디자이너가 만든 'Spectator'도 있다. 주목할 만한 브랜드로 전경빈의 Fitbow를 하나 더 들 수 있는데, 그 하위 브랜드인 Arkestra의 편하면서도 세련된 수제 면 자켓을 30만원 미만에 판매한다. 

이 매장에서는 또한 잘 알려지지 않은 외국 브랜드, 예를 들어 스웨덴의 Our Legacy의 방수 재킷이나 뉴욕 소재 회사 브랜드인 UNIS의 컬러풀한 치노 바지를 취급한다.

강남구 신사동 569-21 우정빌딩 6층; (070) 8233 3107, 

월-토 오전 11시- 오후 8시 

이진아는 프리랜서 작가로서 CNNGo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Dartmouth College 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했으며 현재는 이화여대에서 19세기 미술에 대한 논문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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