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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가장 미워하는 공항 10곳

세계가 가장 미워하는 공항 10곳

작은 화장실, 긴 대기줄 그리고 무례한 직원까지... 어느 공항이 제일 짜증나셨어요?

신발을 벗게 하고, 줄을 서서 기다리게 하는 것도 모자라 몸까지 더듬고, 맛없는 음식만 주면서 게이트를 제멋대로 바꿔 정신없이 뛰게 만들다가 결국은 비행기를 취소해 버리는 공항. 미워할 만한 이유는 이만하면 충분하다.  

하지만 확실하게 해둬야 할 것은 전 세계 사람들이 가장 미워하는 공항이 세상에서 가장 나쁜 공항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음에 소개하는 10곳은 주로 미움을 많이 받는 국제적 허브이거나 또는 허브이기를 희망하는 곳으로, 비록 일부 충성스러운 팬이 있을지도 모르고 어디에선가 상을 받았을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의 분노와 비판을 불러일으킨 죄로 뽑혔다.  

여러분도 공항에서 분노한 적이 있으신가요? 저희 iReport로 제보해 주세요. 가장 좋은 글을 선정하여 CNNGo에 실어 드립니다. 저희 페이스북 설문조사에서 가장 끔찍한 공항을 투표하실 수도 있습니다.


10. 브라질, 상파울루, 상파울루-과루유스 국제 공항

2011년 세계 최우수 공항상(World Airport Awards)에서 남미 3위를 차지한 이 공항은 왜 순위에 올랐을까? 

그 이유는 놀랍게도 메달 수여가 사람들의 생각과 늘 일치하지는 않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이 입국 심사장에서 2시간 동안 줄을 서고, 안내 방송 없이 늘상 게이트가 바뀌고, 신선하지도 않은 브라질 치즈롤과 맥주를 일손이 부족하고 오래된 공항 시설에서 비싸게 사먹어야 하는데 좋아할 리가 있겠는가?  

이륙이든 도착이든, 비행 지연이 당연시되는 나라에서마저도 브라질 최대 규모의 이 공항의 최근 기록은 그야말로 놀랄 노자다. 

포브스 지에 따르면 모든 비행편의 41퍼센트만이 제시간에 출발하고 59퍼센트만이 제시간에 도착한다.  

이에 상파울루-과루유스는 활주로와 터미널의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매년 거의 3천만 명의 승객이 오가는 관계로 계획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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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호주, 퍼스, 퍼스 공항

최악의 공항들
호주인들이 좋아하는 한 가지가 있다면, 바로 자기네 공항을 미워하는 것이 아닐까. 

시드니, 멜버른의 큰 공항은 물론 다윈, 케언즈, 호바트마저도 비효율성과 폭리로 호된 비난을 받는 한편, 서호주의 승객들은 가슴 속 깊이 퍼스 (Perth)를 향한 미움을 품고 있다고 한다. 

"다른 공항과 비교해서 유일한 장점이 있다면 근처에서 전투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예요," 화가 난 승객 한명이 airportquality.com에 글을 남겼다. 

욕을 먹는 국내편 터미널 두 군데와 (2시간의 택시줄, 한심하기 짝이 없는 체크인 시스템, 사람이 너무 많은 게이트 그리고 빈약한 라운지), 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조금은 나은 국제편 터미널이 있는 퍼스 공항의 이런 한심한 시설은 비행기가 20분 간격으로 세대만 도착해도 엉망이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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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 공항

예쁜 나라에 위치한 작은 공항, 트라부반 (Tribhuvan) 국제 공항은 사실 나쁜 점이라는 점은 다 가지고 있다: 날씨로 인한 끝없는 지연, 좁고 더러운 화장실의 조잡한 관리, 형편없는 개수의 이륙 안내판 그리고 어린이 축구 시합에서나 볼 법한 혼돈. 

2011 네팔 방문의 해 관광 캠페인을 위해 일부 공항 시설 개선이 진행 중에 있지만, 대부분의 승객들과는 관련없는 일들만 진행되고 있다. 예를 들면 새로운 헬리콥터 기지? 

하지만 네팔 유일의 국제 공항의 가장 심각한 불만은 원시적이면서도 거만한 체크인 과정으로, 보안 직원을 잘 만나야하는 그야말로 운이 절대적인 일이다.  

"이륙하기 위해서는 몸수색과 말도 안되는 질문들의 끝없는 게임을 거쳐야 합니다," 한 승객이 언급한다.

"e-티켓을 미리 프린트하지 않은 사람들은 들어가기 위해 언쟁을 벌여야 했어요," 다른 승객이 말한다.  이 승객은 일곱 번씩이나 체크를 당하고도 결국은 비행기 타기 직전, 기내 휴대 수화물에 태그를 안 붙였다는 이유로 꾸지람을 들었다고 했다. 위안이 필요하다면, 도시의 시장과 주변 산들은 아름답다. 

7.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 공항

어느 주요 공항이나 오명을 만회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면 불만을 제기할 수 있다. 노력은 했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면 그만큼 화가 나고 답답한 일이 또 있을까. 그리고 주변에 있는 다른 공항을 택하고 자주 이용한다면 화가 날 법도 하다. 

하지만 JFK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매년 2,100만 명의 승객들이 이 낡은 터미널에 들어선다. 공항으로서 최고의 순간을 맞았을 때는 비틀즈가 미국에 도착했을 때였고 당시 옥상 주차장은 난리가 났었다. 시간은 지났지만 JFK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바쁜 국제 공항의 명성을 자랑스럽게 유지한다.

어두침침하고 퉁명스러우며 붐비는 공항에서 변명도 못한채 입국 심사장의 줄에 서 있는게 아니라면야 그냥 그렇게만 알고 있어도 무리가 없다.  

"JFK는 제 가방 하나를 무려 1년이 넘도록 가지고 있었어요," 한 승객이 말한다. "아무도 가방이 거기에 있는줄 모르다가, 마침내 에어 프랑스 직원이 구석에 있는 먼지 쌓인 초록색 가방이 뭔지 의문을 갖게 되면서 발견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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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케냐, 나이로비, 조모 케냐타 국제 공항(JKIA)

"아프리카 공항으로 치면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국제 허브로 볼 때, 세계 최악일 수도 있어요." 

이것은 JKIA를 이용하는 여행객들 사이에서 오가는 일상적인 이야기로, 그들이 JFK 공항이나 샤를 드골 공항처럼 기대했다가 실망하게 되는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다. 

250만 명의 승객을 수용하기 위해 1958년에 설계된 이 공항은 그 두 배 가까이 되는 인원을 받고 있다. 그래서 2005년에 미화 1억 달러 규모의 3단계 확장 프로젝트를 기획했는데 오랫동안 미뤄졌고, 지난 몇 년 동안 2단계가 진행 중이다. 

다시 말해 시설과 운영은 아직 그대로라는 말이다. 비좁은 공간, 긴 줄, 불충분한 좌석, 잦은 정전, 몇 층마다 하나씩 숨어있는 좁은 화장실, 초라한 면세점들, 비싼 음식점, 보호소 수준의 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 등은 그대로이다.

물론 라고스에 비하면 천국이지만 훨씬 더 좋아질 수 있지 않을까. 고마운데 안 고마운 감정이라고나 할까.